
록리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나 네지에게 계속 패배하면서,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걸 느끼며 깊은 좌절에 빠진다. 그 좌절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노력해도 안 되는 것 아닐까"라는 자기 존재에 대한 부정이 섞여 있었다.
그런 록리에게 가이 선생님은 단지 따뜻한 위로를 넘어서, 진짜 믿음을 건넨다.

> "리여, 넌 나와 많이 닮았어. 사실 나도 예전엔 낙제생이였다."
그 말은 큰 울림을 준다. 단순히 "힘내"라는 말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진짜 공감의 말이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지금은 라이벌인 카카시와의 대결에서도 이기고 있지. 그러니까 너도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돼."



여기서 록리는 진심으로 감동한다. 자기가 걸어온 길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 자신처럼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이 결국 인정받는 닌자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처음으로 얻는다.
> "인술도 환술도 하지 못하지만 훌륭한 닌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게 네 목표였지? 노력할 가치가 있는 좋은 목표다."

이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다. 그 사람의 존재와 방향성을 전부 인정하는 말이다. 단순히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담겨 있다.
그게 록리를 울게 만든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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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다.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 나를 믿는 게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심으로 나의 방향을 인정해주고, "너도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너는 지금도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준다면, 그건 평생 기억에 남는다.
록리에게 가이는 그런 사람이었고, 지금 나에게도 그런 한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건, 누군가의 믿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그 믿음을 되새기며, 다시 한 걸음 내딛는다.

2025.03.27 - [독서 리뷰] - 하루가 달라지는 생활 습관 세 가지
하루가 달라지는 생활 습관 세 가지
일상의 패턴이 내일의 당신을 결정합니다 현대인의 삶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 바쁘게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어느새 취침 시간, 그런데 이런 반복되는 일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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